“헛맘” – 진심 없는 행동을 나타내던 옛 감정어
‘헛맘’의 정의와 어원 – 겉만 있고 속은 비어 있는 마음(키워드: 헛맘 뜻, 순우리말 감정어, 겉치레 감정)‘헛맘’은 순우리말로, 오늘날 거의 쓰이지 않지만 한때는 감정과 행동 사이의 불일치를 간결하게 표현하던 옛 감정어였다.국립국어원에 따르면, ‘헛맘’은 진심 없이 형식적으로 하는 마음 혹은 겉으로만 보이는 마음을 일컫는 표현이다.‘헛’은 우리가 잘 아는 ‘헛수고’, ‘헛말’, ‘헛된 희망’처럼 실속 없이 겉돌거나 의미가 없는 상태를 표현하는 접두어다.‘맘’은 ‘마음’의 축약형으로, 여기서 감정의 중심, 정서적 태도를 의미한다.따라서 ‘헛맘’은 문자 그대로 보면 “속은 없이 겉으로만 존재하는 마음”인 셈이다.예를 들면, 누군가가 병문안을 와서 말로는 “괜찮냐, 걱정됐다” 하면서 정작 눈빛이나 태도에서..
2025. 4. 9.